권보드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3・1운동을 돌아보라 1919년 3월 1일 오후, 전국 일곱 도시에서 동시에 독립선언식이 거행됐다. 이것이 3・1운동의 시작이었다. 이 일을 계기 삼아 한반도 전역에서 시위와 봉기가 한 해 넘게 이어지면서 훗날 독립의 기틀이 되었다. 함석헌은 말했다. “3・1운동 없으면 오늘은 없다.” 민족이든, 국가든, 개인이든, 우리의 현재는 모두 이 운동의 유산이다. 그러나 3・1운동에는 ‘익숙한 무지’가 작용한다. 너무 당연해 더는 아무것도 궁금하지 않은 상태 말이다. 우리 중 대부분은 사실 3・1운동을 잘 모른다. 구체적으로 이 운동이 어떻게 전개되었고, 참여자가 어떤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체제를 꿈꾸었는지 등을 물으면, 대답은 교과서 수준의 일면적 진실을 넘어서지 못한다. ‘장터와 태극기’가 표상하는 ‘낮의 3・1운동’만 알기 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