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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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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서 책을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기획회의 415호) 《기획회의》 415호 특집 ‘출판에서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름은 걸쳐놓았지만 사실상 이번 호부터 기획위원으로 본격 참여한 특집입니다. 소셜 리딩 사이트인 굿리즈를 인사이트 있게 분석한 교보문고 류영호 차장의 글이 무엇보다 반가웠습니다. 이쪽 분야 뉴페이스인 원센텐스의 이가희 대표의 글과 함께 책의 발견성(discoverability) 문제를 고민하는 출판인들한테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독자를 중심에 세워야 한다. 책을 좋아하는 독자는 더 좋아하게 만들고, 무관심한 독자들에게는 책과 연결되는 매개점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굿리즈(Goodreads)의] 오티스 챈들러가 ‘미니 인플루엔서(Mini Influencer)’는 출판시장에 큰 메시지를 던졌다. 스마트한 저자들과 독자들..
당신을 위한 러브 스토리를 찾아 주는 인포그래픽스 「새로운 사랑, 새로운 삶」이라는 시에서 괴테는 이렇게 사랑을 노래했다. 끊기지 않는이 가느다란 마법의 실 가닥에사랑스럽고 장난기 어린 소녀는내 뜻일랑 아랑곳없이 나를 단단히 묶어 버렸다.그녀의 마법의 원 속에서나 이제 그녀 뜻대로 살아가야 한다.이 변화, 아, 얼마나, 엄청난가!사랑아, 사랑아, 날 좀 놓아 다오!― 「새로운 사랑, 새로운 삶」(전영애 옮김, 『괴테 시 전집』, 민음사, 2009, 175쪽) 사랑만큼 우리를 설레게 하고, 사랑만큼 우리를 아프게 하고, 사랑만큼 신비로운 것도 없다. 그래서 그 토록 많은 노래들이 사랑하는 대상을 향해 바쳐지고, 그토록 많은 노래들이 사랑을 잃은 괴로움을 노래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늘 우리의 사랑이 어떤 사랑인지를 궁금해 한다.지난주 전 세계의 독서계..
왜 책을 읽다가 중간에 포기하는가? ― 굿리즈(Goodreads)의 조사 발표를 보고 왜 책을 읽다가 중간에 포기하는가? ― 굿리즈(Goodreads)의 조사 발표를 보고 지난 7월 9일 세계 최대의 소셜 독서 사이트 굿리즈(Goodreads)는 회원들이 올린 글을 분석해서 책 읽기를 중간에 포기하는 현상에 대한 인포그래픽 하나를 발표했다. 나는 언젠가 이 인포그래픽의 내용을 자세히 살피려고 에버노트에 저장해 두었는데, 오늘 마침 미국의 다른 사이트에서 이 인포그래픽을 소개한 것을 보고 시간을 내서 블로그에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인포그래픽은 비록 미국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지만,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 성향은 아마 한국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런 자료가 한없이 쏟아져 나오는 미국 출판계를 부러워하면서 아래에 내용을 정리해 둔다.(여기서 다루어진 책들은 국내 출간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