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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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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 '책, 공동체를 꿈꾸다展' 읽기는 행복한 인생에는 풍요를 부풀리고, 허무한 인생에는 살아가는 힘을 줍니다. 창작자가 아니라 수용자가 연주하는 유일한 예술이자 신비로운 공연으로서 삶의 높이와 깊이를 더합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점점 읽기의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긴 글을 깊이 읽는 문화는 반시대적인 것으로 치부되기 십상입니다. 우리 사회의 많은 위기는 오직 읽기를 통해서 쌓아올린 정신의 힘으로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판 현장을 떠나면서 읽기를 퍼뜨리는 것을 저의 남은 소명으로 생각하고 살기로 했습니다. 《한국일보》와 책사회가 함께 진행하는 기획 ‘책, 공동체를 꿈꾸다’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오랫동안 같이 책을 읽어온 분들을 만나서 ‘읽기의 참된 가치’를 확인하고, ‘같이 읽기’라는 운동을 통해 자발적 ‘독서공동체’..
[BOOKTIQUE TALK & BEER] 책, 어떻게 읽어야 할까? - 혼자 읽기와 같이 읽기에 대하여 작년에 스웨덴하고 독일을 다녀왔습니다.독일 다녀온 이야기야 이곳저곳에서 많이 했는데,스웨덴에서 독서공동체를 취재하고 온 이야기는 나눈 적이 없네요.북티크 박종원 대표가 그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해서,국내 독서 공동체 사례와 함께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맥주도 한잔 걸칠 수 있다고 하니, 많이 참여해 주셔요. [BOOKTIQUE TALK & BEER]책, 어떻게 읽어야 할까? - 혼자 읽기와 같이 읽기에 대하여누구나 한 번쯤 책 읽기를 마음 먹죠! 하지만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 건지... 그럴 땐 책 읽는 사람들을 만나보세요. 사람과의 만남이 있을 때, 진정한 책읽기가 시작됩니다!1부 유럽 사람들은 어떻게 읽을까?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2부 요즘 독자들은 이렇게 읽는다! 권인걸 북티크 매니저3..
[오래된 독서공동체를 찾아서] <6> "9년 전 세 친구의 책 선물 나눔… 이젠 커다란 독서모임 됐죠"(보령 책 익는 마을) 프랑스의 소설가 아나이 닌이 말했다. “친구들은 각각 우리 내면에 있는 하나의 세계를 대변한다. 그들이 우리 삶에 도달할 때까지는 태어날 수 없었던 세계들 말이다. 그러므로 오직 만남을 통해서만 새로운 세계가 태어난다.” 과연 친구란 존재 자체가 기적이다. 홀로에서 둘이 되는 순간, 두 사람을 둘러싼 세상은 근본적으로 변혁된다.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삶이 불현듯 도래한다.세 사람이 있었다. 시쳇말로 ‘절친’이었다. 그중 하나가 책을 읽다 친구들한테 선물하고 싶어졌다. 배기찬의 『코리아 다시 생존의 기로에 서다』(위즈덤하우스)였다. 친구들로서는 어른이 되어서 거의 처음 받는 책 선물이었다. 성의가 고마워서, 각자 읽고 나서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다. 한 달이 금세 지나갔다. 약속했기에 모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