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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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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독서공동체를 찾아서] <7> 공무원들 7년째 독서모임 "시민 목소리에 더 공감하게 됐어요"(김해 행복한 책읽기) '책읽는 도시' 선포 계기로 첫 모임인사고과 혜택 없어도 자발적 참여직급 다양하지만 독서토론 땐 평등"살아갈 힘도 얻고 업무에도 도움" “이 책 표지를 볼 때마다 상당히 불편했어요. 지난달 말에 사무실에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힘든 일이 있었습니다. 한 남성 직원이 의자를 밀치는 등 저한테 폭력을 행사했는데도, 조직이 워낙 남성 중심으로 돌아가다 보니 저에 대한 배려 없이 그까짓 일은 아무 일 아니라는 식으로 지나치려고 했습니다. 그 일을 겪으면서 저 개인적으로, 또 우리 조직에 대해 모멸감을 엄청나게 느꼈습니다.”소리가 조금씩 잦아들더니 결국 눈물이 쏟아져 내린다. 오늘의 ‘행복한 책’은 김찬호의 『모멸감』(문학과지성사)이다. 감정은 개인의 것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구성되며, 특히 한국사회는 모멸을 서로 ..
이성으론 설명 안 된다, 들끓는 한국 사회(중앙일보) 이성으론 설명 안 된다, 들끓는 한국 사회출판가는 지금 감정사회학 붐 출판가에서 ‘감정’이 주목받고 있다. 철학자 강신주의 『감정수업』, 강준만(전북대 신문방송학) 교수의 『감정 독재』, 번역서인 『탈감정사회』 등 감정을 공통분모로 하는 책이 지난해 말부터 잇따라 출간됐다. 올 상반기 중에 미국 법철학자 마사 너스봄의 신간 『Political Emotions(정치적 감정·가제)』도 출판사 글항아리에서 번역돼 나올 예정이다. 정치적 판단에 미치는 감정의 영향을 분석한 책이라고 한다. 이뿐 아니다. 계간 문예지 ‘문학동네’는 봄호 특집으로 감정을 다룬다. 바야흐로 ‘감정 전성시대’라 할 만하다.강신주의 『감정수업』(민음사)은 시의성 있는 주제 선정에다 스타 강사인 저자의 인기가 한몫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