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교욱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천도서는 왜 문학 중심이어야 하나 얼마 전, 영국 《가디언》이 ‘21세기 가장 뛰어난 책’ 100권의 목록을 발표했다. 2009년 맨부커상 수상작인 힐러리 맨틀의 『울프 홀』(사피엔스21)이 1위에 올랐다. 올리버 크롬웰의 일생을 다룬 이 소설은 권력의 무자비한 속성에 대한 뛰어난 탐구이자,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인간성의 심연을 해부한 언어의 혁신이며, 현대 영국(인)의 뿌리를 파고듦으로써 영국적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좋은 작품이다. 뒤를 이은 것은 마릴린 로빈슨의 『길리어드』(마로니에북스), 스베틀라나 알렉세이비치의 『세컨드핸드 타임』(이야기가있는집), 가즈오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지 마』(민음사), W.G. 제발트의 『아우스터리츠』(을유문화사), 필립 풀먼의 『황금 나침반』(김영사), 타네하시 코츠의 『세상과 나 사이』(열.. 이전 1 다음